최근, 한 남성이 도둑질을 시도하다 발각되어 경찰에게 체포당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늦은 새벽 어느 아파트 주변을 서성이던 남성이 화단 쪽으로 이동을 하는 모습이 씨씨티비에 포착되었는데요. 이후 재빨리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몰래 침입하기 위해서 아파트 베란다의 방범창을 자르다가, 잠에서 깬 집주인의 고함소리를 듣고 놀라 도망을 간 것인데요.
알고보니 남성이 표적으로 한 것은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어느 유튜버였습니다. 유튜버는 자신의 방송 컨텐츠 속에서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현금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그 모습을 본 남성은 도둑질을 마음먹고, 평소 유튜버의 방송 속에 등장한 집의 현관과 주소 등, 개인정보를 토대로 집을 추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범행을 저지르려 한 집은 유튜버가 아닌, 다른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었는데요.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공범과 함께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범행 당일 탑승할 차량에 부착하는 건 물론, 범행 현장을 사전에 답사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다는 사실이 뒤이어 밝혀졌습니다. 현재 경찰에서는 남성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사건을 알게 된 유튜버는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든다며, 세상에 무서운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다는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무리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이러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방송 진행자에게 해를 끼치려 시도한 사건이 몇 건이나 등장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자신의 집이나 직장 등, 개인 정보가 특정될 수 있는 영상은 업로드하기 전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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