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끄적

재사용된 상추, 먹어도 될까?

by $*^{}^$ 2023. 2. 10.
반응형

식당에 방문했을 때 입맛을 돋워주는 것은 맛깔나는 반찬들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식탁 위에 올라갔던 반찬이 내 식탁에 올라오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음식을 재활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의외로 가능한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상추, 깻잎, 고추 등 쌈채소인데요.

 


2009년부터 법적으로 쌈채소 재활용이 가능해졌다지만, 아무래도 손님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합법이라고 하더라도 찝찝한 마음이 드는데요. 재활용된 쌈 채소, 먹어도 되는 걸까요?

쌈 채소는 세척한다면 합법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미 법적으로도 명시되어 있는 사항인데요. 여기서 쌈 채소란 조리 및 양념 등의 혼합 과정을 거치지 않은 식품인 상추, 깻잎, 통고추, 통마늘, 방울토마토, 포도, 금귤 등 채소와 과일류를 말합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세척의 기준이 모호할 뿐더러,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도 않은데요. 실제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쌈 채소를 재사용할 때 세척 방법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은 적이 없으며, 보통 흐르는 물에 세척한다고 밝혔습니다. 맨눈으로 볼 때 찢어져있거나 물러있으면 폐기하고, 상태가 괜찮은 채소에 한해서 재사용을 하는 식인데요.

전문가들은 물 세척만으로는 몸에 유해한 세균 등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상추나 깻잎을 보면 뒷면이 까칠까칠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물이 침투되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물 세척만으로는 각종 성분을 제거하기 어려우며, 재사용해서 섭취할 때에는 농산물 세척용 살균제 등을 이용해서 살균소독하는 과정을 거치는게 좋다는 것입니다.

이어 전문가는 상처가 낸 채소의 경우 상온에 보관하면 채소에 있는 자양분을 기반으로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다며, 하루에 제공할 정도의 쌈채소만 따로 세척 및 소독하고 냉장보관하면서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재사용을 할 때 살균 과정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 적으니, 소독 및 살균 방법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도 이야기 했습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세척 소독법에 대한 규정을 지침에 꼼꼼하게 명기해놓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추후 소독이란 용어를 정확하게 명기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하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