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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끄적

참기름, 들기름 냉장 보관해도 될까?

by $*^{}^$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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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모습은 대체로 비슷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소주병에 참기름 또는 들기름을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비슷한데요. 하지만, 참기름과 들기름은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기름의 풍미가 떨어질 수 있는데요. 오늘은 두 기름의 보관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참기름

참기름은 상온에서도 잘 상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하대의 연구팀에서는 갈색 병에 담은 참기름을 어두운 곳에 두고,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신선도를 관찰하였는데요. 기름이 산화할 때 생기는 과산화물의 함량인 과산화물가를 측정해 참기름의 신선도를 측정했습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산패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뜻인데요. 참기름은 다른 기름보다 현저히 낮은 과산화물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잘 상하지 않는 이유는 항산화성분인 리그난 덕분입니다. 리그난은 분해되며 기름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는데요. 참기름의 원료인 참깨에는 세사민, 세사몰 등의 리그난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참기름은 오히려 냉장보관을 하면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다는게 특징입니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밀폐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참기름 보관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참기름과 들기름을 8:2로 섞어 보관할 경우 풍미를 유지한 채로 저장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2. 들기름

들기름은 반대로 상온에 보관하면 빨리 상한다고 합니다. 들기름의 60퍼센트는 오메가3 계열인 알파-리놀렌산인데요. 이는 쉽게 산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실험해본 결과, 낮은 온도에서 보관한 들기름이 과산화물과 수치가 낮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들기름은 4도 이상 저온에서 보관해야만 맛과 향이 변하지 않습니다. 공기에 노출되면 쉽게 산화하기 때문에, 뚜껑을 닫아 밀폐한 채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정에서는 들기름을 보관할 때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두어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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