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가방이 초등학생 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화가 많이 이루어진 현대 사회에서도, 학생들에게 있어 책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책을 모두 두고 다닌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물건을 넣어다니는 책가방의 무게는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는데요. 이처럼 무거운 책가방,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정답은 '썩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입니다. 무거운 가방으로 인해 척추측만증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여 키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좌우로 휘어져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달라지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학생들의 경우 무거운 책가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는 합니다. 무거운 가방은 어깨와 허리 근육에 과도한 피로감을 주고, 뒤로 쏠리는 무게중심을 바로잡고자 상체를 앞으로 수그리게 되면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척추측만증이 있는 아이들은 척추가 틀어진 상태에서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키 성장은 방해받는 것이 당연한데요. 심지어 아이들의 뼈가 약하다면, 무거운 짐을 짊어졌을 때 척추측만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방치할 경우 성장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성장 세포의 원활한 분열을 방해하여 성장 장애까지 겪을 수 있는데요.

게다가 척추측만증은 심한 요통이라는 증상까지 동반합니다. 초반에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심해질 경우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만큼 아파할 수 있습니다.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양쪽이 다르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높이 차이가 난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똑바로 섰을 때 몸이 한쪽으로 치우치기도 합니다.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올바른 생활 습관을 다지는 것인데요. 가방에 무게가 몸무게의 10퍼센트를 넘지 않아야 하고, 가방끈은 일자보다 삼각형 형태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방은 허리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크기로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