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은?

일반적으로 항문에 발생하는 질환을 통틀어 치질이라고 말하고는 하는데요. 치질에 포함되는 질환으로는 치열, 치루, 치핵 등이 있습니다. 치열이란 항문 내벽 또는 항문과 피부 경계 부위가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고, 치루란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생기고 주변으로 확산되어 길을 만드는 질환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치질의 종류, 오늘은 그 중 치핵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치핵의 원인

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및 점막하 조직이 부풀어오르거나,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치핵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대체로 유전적인 문제이거나, 잘못된 배변 습관이 영향이라고 평해지고는 합니다.

특히 변기에서 오랜 시간 앉아있는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장시간 앉아 강한 힘을 주면 쉽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임신한 여성분들의 경우 출산을 하면서 골반의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항문 주위의 혈관에 울혈이 발생하면서 치핵으로 이어지고는 합니다.

2. 치핵의 증상

치핵의 대표적인 증상은 배변 후 출혈이나 항문 가려움증, 조직의 항문 밖 돌출입니다. 어느정도 진행되었느냐에 따라서 조직이 손으로 만져지기도 하는데요. 수술이나 보존적인 치료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보존 치료의 경우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완화제를 복용하거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좌욕을 하거나, 통증을 치료하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3. 치핵의 완화법 및 예방법

초기 단계일 경우 가정에서 좌욕을 하는 것만으로도 치핵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괄약근을 이완시키고, 통증과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물을 욕조나 대야에 받은 후, 5분에서 10분 가량 항문을 담그고 있으면 됩니다. 하루에 3번에서 4번 정도 좌욕을 하는 것이 좋으며, 직후 반드시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 만져지거나, 손으로 밀어넣어야 할 때에는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핵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화장실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변기에 앉아있는 시간이 증가하고, 그만큼 힘을 주는 시간도 길어져 치핵이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변비가 심하다면 억지로 힘을 주지 말고 배변 완화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장 활동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타이트한 바지나 레깅스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하의를 입는 것도 자제하고 쪼그려앉기, 책상다리로 맨바닥에 앉기 등의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