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시작된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누구든지 오전 시간에 매일같이 전달되던 재난문자를 알고 계실텐데요. 바로, 신규 확진자 통계를 알려주는 알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19가 끝물에 다다르고 실내 마스크도 해제가 되면서 꾸준히 받았던 재난문자와도 작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행정안전부에서는 단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와 도에 보냈다고 합니다. 행안부에서는 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 반복 송출로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재난문자의 효과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였는데요.
코로나19 관련 재난문자는 이제 방역 조치 관련 변경 사항이나 특이 사항 등, 시급하고 필요한 내용 위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면서 재난문자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이 많은 것을 확인했고, 지자체에서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 같다는 지적도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집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국 지자체에서 발송한 코로나 관련 재난문자는 14만 5천여 건에 이르렀다고 하는데요.
행안부의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여러 지자체가 확진자 수 재난문자 발송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으며, 광역 지자체 중에서는 부산과 제주를 제외하면 모두 멈췄다고 합니다.
또한 늦은 밤 지진 긴급재난문자 알림의 음량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심야에 울린 지진 긴급재난문자로 놀라서 잠에서 깼다고 호소한 사람들이 다수였기 때문입니다. 행안부에서는 데시벨을 낮추거나,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하여 개인별 재난문자 알림 음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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