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PX 달팽이크림, 이젠 못 산다!

주변에 군인이 생겼을 때 꼭 한 번씩은 하는 말이 있다면, 달팽이크림을 부탁한다는 거였을 텐데요. 그만큼 군대에서 이용하는 마트, PX에서는 닥터지(Dr.G)의 블랙 스네일 크림이 스테디셀러였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달팽이 크림을 이제 더이상 만나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블랙 스네일 크림을 생산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브랜드 닥터지에서 군에 납품되던 다섯가지 제품에 대한 판매 계약을 해지해서라고 하는데요. 관계자는 국군복지단에서 시중가보다 훨씬 강력한 할인율을 적용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보니 시장가격이 교란된다는 점에서 자진해약을 결정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가격대를 조정해달라는 소명 자료도 제출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에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군복지단과 판매 해지된 닥터지의 제품은 블랙 스네일 크림과 레드블레미쉬 멀티플루이드, 레드블레미쉬 수딩토너, 프레스티지 마유크림, 블랙 스네일 프레스티지 세트 등이 있습니다.

이중 블랙 스네일 크림은 피부 보습에 탁월하다고 소문이 나는 바람에 상당한 양이 판매가 되어왔습니다. 18년도부터 판매된 블랙 스네일 크림의 정가는 14만 9천원이지만, PX에서는 7~8천원에 판매가 되어왔습니다. 할인율이 큰 만큼 주변 군인 가족에게 부탁해 저렴하게 구입하는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하였는데요.

닥터지 측에서는 이제 각종 온라인 제휴 채널을 통해서 블랙 스네일 크림을 판매할 것이며, 소비자들이 구매하기 쉽도록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는 블랙 스네일 크림의 온라인 공식 출시를 기념해 90퍼센트 할인가인 1만 4900원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군마트 PX의 상징이었던 화장품, 달팽이 크림! 대신 앞으로는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할 수 있을 것 같네요.